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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지 소개

덕유산 향적봉 눈꽃, 눈썰매 여행 (당일)

[덕유산 향적봉 눈꽃, 눈썰매 여행 (당일) ]

덕유산 '자연이 준 겨울선물'
자연이 아니면 도저히 창조해낼 수 없는 절경이 있다. 눈꽃 풍경이 그렇다. 1월 중순 폭설이 내린 후 눈꽃 여행을 유혹하는 명소들이 늘었다. 전북 덕유산과 제주 한라산, 경북 울릉도가 비경을 이루고 있으며, 강원도 정선 지역도 설경을 즐길 수 있다. 이번 겨울은 유난히 눈이 적어 스키장이 활기를 잃기도 했고, 수많은 눈 축제도 난항을 겪었지만, 늦겨울 자연은 최고의 설경을 선사한 셈이다.

덕유산은 설악산 대청봉보다 단 94m 낮은 해발 1614m. 최고봉 향적봉의 정상 턱밑까지 관광 곤돌라를 타고 올라갈 수 있어, 가족들과 손잡고 설경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곤돌라 종점에서 내려 20분 정도 올라가면 남한 제4위의 고봉인 향적봉 정상이다. 정상 바로 아래는 눈보라를 피하거나 하룻밤 묵을 수 있는 작은 대피소도 있다.

곤돌라 출발지점은 무주리조트 내의 설천하우스 옆. 2.6㎞를 15분에 걸쳐 운행한다. 종점에 내려서 왼쪽으로 50m쯤 가면 향적봉 정상 가는 등산로 입구가 있다. 종점엔 따스한 찻집도 있으니, 하산길에 들러볼 만하다.

등산로는 바람에 불려온 눈이 깊이 쌓여 있기에 신발목으로 눈이 들어가지 않도록 대비해야 한다. 나무 계단을 설치해 두었지만 겨울에는 눈에 깊이 파묻혀 버리고 빙판을 이루기도 하므로 반드시 아이젠도 챙겨가야 한다.

향적봉 정상에 서면 우선 동쪽으로 수많은 산릉이 첩첩으로 늘어선 풍광이 압권이다. 남쪽의 중계탑 밑으로 난 능선길을 따라 10분쯤 걸어가면 거목들이 반긴다. 이 정상 근처에서 한두 시간 머물다가 다시 곤돌라를 타고 내려가면 된다. 날씨가 너무 추우면 정상 동쪽 아래 100m 지점의 아늑한 곳에 자리잡은 향적봉 대피소로 내려가 몸을 녹일 수도 있다.

아이젠, 방한복 등 기본장비를 갖추었으면 향적봉 탐승에 이어 무주구천동 계곡으로 걸어 내려가며 계곡의 설경도 마저 본다. 백련사~구천동계곡~삼공리 집단시설지구 코스로 하산하는 데는 4시간쯤 걸린다. 향적봉 정상에서 백련사까지는 표고차 약 900m의 급경사 길이므로 주의해야 한다.

곤돌라(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운행) 운행은 사전에 확인하는 것이 좋다. (무주리조트 063-322-9000) 무주리조트 입장료 1인당 3000원(소인 2000원), 곤돌라 탑승료 왕복 1만원(소인 7000원).

침낭과 먹을 것, 버너 등을 챙겨 오후에 곤돌라를 타고 올라가 향적봉대피소(1박 5000원, 담요 대여료 1000원)에서 하루 묵으며 일출을 보는 것도 괜찮은 추억이 된다. 매점(063-322-1614)에서는 과자류와 인스턴트 음식, 간단한 주류도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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